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줄거리: 하룻밤에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
영화는 1969년 여름의 어느 날, 나미야 잡화점 옆에 붙어 있는 한 초등학생의 꿈에 대한 고민에 나미야가 답을 달아주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다음으로 2012년을 보여줍니다. 마루코엔 보육원 출신의 아츠야, 쇼타, 고헤이 세 명의 청년이 늦은 밤 경찰을 피해 폐가에 몰래 숨어듭니다. 이들은 근처 집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던 중이었습니다. 타고 온 자동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아침이 될 때까지 쇼타가 발견한 폐가에서 숨어있기로 합니다. 그 폐가가 바로 나미야 잡화점입니다. 이것저것 뒤지던 중에 우편함에서 편지 한 통이 떨어집니다. 놀라서 밖을 살펴보았지만 인기척은 전혀 없습니다. 당황한 세 사람은 오래된 잡지를 뒤적이다 나미야 잡화점이 고민 상담으로 유명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호기심에 편지를 확인하는데, 그 편지가 32년 전에 쓰인 사실을 알고 누군가의 장난으로 여깁니다. 위험을 감지한 세 명을 나미야 잡화점을 나와 도망칩니다. 도망가던 중에 거리에서 시간 여행의 사건을 겪게 되고 결국 나미야 잡화점 앞으로 다시 오게 됩니다. 결국 아침까지 머물러야 하는 청년들은 고민 편지에 답장하기로 합니다.

첫 번째 고민 상담은 생선가게 뮤지션 카츠로의 사연입니다.
카츠로는 음악에 전념하고자 대학을 중퇴합니다. 가족은 음악으로 어떻게 먹고 살 수 있느냐며 반대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생선가게를 가업으로 이어받기를 원하면서 갈등을 겪게됩니다. 고민하는 카츠로에게 세 명의 청년은 분에 넘치는 고민이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해줍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카츠로는 잡화점 앞에서 자신의 곡을 하모니카로 연주합니다. 연주를 들은 청년들은 그 곡이 앞으로 큰 영향력이 생긴다는 것을 알기에 음악을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당신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음악을 계속하는 건 결코 헛된 일이 아닙니다. 당신의 음악으로 삶을 찾는 사람도 있고 당신이 만든 음악은 반드시 남습니다." -나미야 잡화점

두 번째 고민 상담은 25세의 불륜녀 그린 리버의 사연입니다. 화면이 바뀌고 1980년 1월의 나미야가 등장해서 고민을 직접 상담해줍니다. 불륜으로 생긴 배속의 아이를 낳아야 할지 아니면 지워야 할지 고민하는 그녀에게 냉정한 조언을 해줍니다. 하지만 이후 불행한 사건이 발생하고 나미야는 자신의 상담 결과에 대한 자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중요한 건 앞으로 태어날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그런 각오가 없다면 낳아서는 안 됩니다."- 나미야 잡화점
세 번째는 목돈이 필요한 자신에게 부자 손님이 제안한 거래를 갈등하는 길 잃은 강아지 하루미의 사연입니다. 그녀는 낮에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밤에는 바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사연에 흥분한 아츠야가 직접 냉정하게 답장을 씁니다. 하지만 하루미는 자신이 목돈이 필요한 사연을 설명합니다. 연민을 느낀 이츠야는 부자 손님의 제안 대신 다른 방법으로 돈을 모을 수 있도록 알려줍니다.

Point of Review: 과거에서 온 편지, 미래에서 온 편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으로, 그의 타 작품들과는 다르게 추리소설의 틀에서 벗어나 인간의 내면 세계와 그들이 고민하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1980년대 일본의 한 잡화점을 배경으로, 잡화점 주인 나미야와 젊은이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 작품은 그들이 잡화점에 떨어지는 편지에 담긴 고민 사항에 대한 조언을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인간 내면의 따뜻함과 선의를 보여줍니다.
영화와 원작 소설 사이의 차이는 종종 논란의 여지를 제공합니다. 독자는 소설을 읽으며 각자의 상상력을 통해 이야기를 해석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이러한 개인적인 상상력과 경험이 영화에서 반영되지 못하면 실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영화는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요소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며, 이는 감독의 해석과 표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것은 단순히 소설을 영화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매체를 통해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또한 영화는 제한된 시간 내에 이야기를 완성해야 하므로, 필연적으로 소설의 모든 내용을 포함할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중요한 내용이 생략되거나, 원작의 의도와 다르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독립적인 작품으로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작 소설과 영화를 동일하게 평가하는 것은 두 매체의 본질적 차이를 무시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결국, 각자의 관점과 기대에 따라 영화와 원작 소설 사이의 관계를 다르게 해석하게 될 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원작 소설의 정신을 최대한 반영하는 영화를 선호할 것이며, 다른 일부 사람들은 영화가 원작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을 제공하는 것을 선호할 것입니다. 이는 개인의 취향과 가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ナミヤ雑貨店の奇蹟 2017> 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다룹니다. 영화는 편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재조명합니다. 그리고 서로의 공감이 설득의 과정을 거쳐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게 합니다. 영화 장르는 판타지이지만 일상을 덤덤하게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시험에 백 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백 점 꼬마
"선생님께 부탁해서 당신에 대한 시험을 보세요.
본인에 관한 문제라면 당신의 대답은 모두 옳습니다.
항상 백 점 만점일 겁니다."
- 나미야 잡화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과거, 현재, 미래가 이어진 삶의 연속성을 강조합니다. 작품에서 각각의 에피소드는 단편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에는 하나의 큰 이야기로 엮이며, 이는 우리 인생이라는 더 큰 이야기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작품에서 나미야를 대신해 상담을 진행하는 보육원 출신 청년들은 각자의 힘든 삶 속에서도 타인에게 진실된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인간의 용기와 지혜를 보여줍니다. 이는 단지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의 조언이 사람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긍정적인 힘을 보여주는 기적 같은 순간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점에서 '기적'이란 단순히 이상적이거나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작은 변화나 우리가 누군가의 삶에 가져다주는 영향을 통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통해 일어나는 변화와 발전이 바로 이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기적'의 진정한 의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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